雲舟미카엘 2011. 8. 30. 14:24
728x90

 

취서산

 

 

극락암엔 산정약수(山精藥水) 샘솟고

햇살은 눈부시고 산은 불타고

뜨락엔 금잔화 때지어 반긴다

 

오르막 헉헉 백련암에 이르고

산자락 끝난 곳 비로암 앉았다

 

재약산 사자평 줄지어 섰고

가지산 운문산이 한 눈에 든다

 

골은 깊어 부처님 품속 같고

산은 높아 하늘에 닿았다

 

1997.10.12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