雲舟미카엘 2011. 7. 24. 20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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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강산

 

  

비무장 지대 너머

처음 밟은 북한 땅

풀잎과 나뭇잎은 어찌 그리 푸른지

 

고성평야는 인적 드물고

구룡동 하늘로 우러러 자란 홍송은 

미인송이라 했구려

 

상팔담 쪽빛 물길은

휘돌아 감돌아 

여덟 소를 이었고

 

구름 위 천선대

만물상 굽어보니

수직 선 암봉들 만 가지 형상이로다

 

아! 금강이여!

일만 이천 봉 봉마다 골짝마다

전설

주저리주저리 이어왔구나

 

2005.6.4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