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동시

부부

雲舟미카엘 2014. 5. 15. 14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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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

 

 

나로 사는 것이 아닌

너로 살아서

나를 완성하는 것입니다

 

서로의 낯을 살리는

옷매무새로

찬바람을 막기도

부끄러움을 가려주기도 하는

방패막이로 사는

앞 단추처럼

 

그렇게

그렇게

살아내는 것입니다

 

오영록 작